테슬라가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2인승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을 텍사스 오스틴에서 비공개 행사로 조용히 공개했습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수년간 강조해 온 완전 자율주행차의 실현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지만,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언론 초청 없이 소수의 테슬라 콘텐츠 크리에이터만 참석하는 등 이례적으로 조용한 출시였습니다.
사이버캡은 걸윙 도어(gullwing-style doors)와 8개의 카메라를 통해 자율주행하며, 라이다(LiDAR)나 레이더(Radar) 같은 일반적인 센서 없이 카메라 비전(vision)에만 의존하는 테슬라의 독특한 접근 방식을 따릅니다. 48kWh 배터리 팩과 전륜 구동 모터를 탑재해 테슬라 차량 중 가장 가볍고 효율적입니다. 현재 텍사스에 45대의 사이버캡이 등록되어 있으며, 테슬라는 이미 텍사스와 플로리다 6개 도시에서 수십 대의 개조된 모델 Y(Model Y)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알파벳(Alphabet)의 웨이모(Waymo)가 14개 도시에서 약 4,000대의 차량을 운영하는 것에 비하면 아직 규모가 작습니다.
이번 사이버캡 출시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시장의 선두 주자인 웨이모와 같은 경쟁사들과 본격적으로 맞붙는 새로운 단계의 시작을 알립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2025년까지 미국 인구의 50%가 테슬라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하는 등 과거에도 자율주행 관련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전력이 많아 이번 사이버캡의 상용화 시기와 실제 성능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과장 광고로 여러 소송에 직면해 있으며, 월 99달러의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조차 여전히 레벨 2 수준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머물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