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와 소규모 팀을 위한 새로운 시간 추적 및 송장 발행 서비스 '제부(Zebu)'가 최근 론칭되었습니다. 이 앱은 기존 시장의 지배적인 서비스들이 인수합병 이후 가격을 대폭 인상하고 불투명한 요금 정책을 도입하면서, 이에 불만을 느낀 한 프리랜서 개발자가 직접 1년간 개발하여 선보인 결과물입니다. 특히 BBC에서도 보도될 정도로 논란이 된 기존 서비스들의 가격 인상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부는 웹, 오픈소스 데스크톱 앱,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시간을 추적하고, 사용자 정의 가능한 송장을 발행하며, 미납 알림까지 자동화합니다. 프로젝트 관리, 예산 추적, 마진 분석 등 강력한 보고 기능도 제공합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AI 비서 연동 기능인데, 사용자가 선택한 AI 에이전트를 연결하여 타이머 관리, 주간 업무 요약, 송장 상태 확인 등을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간 기록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AI와 함께 작업하는 시간까지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모든 데이터는 CSV, Excel 등으로 언제든 내보낼 수 있어 데이터 주권을 보장합니다.
제부의 가장 큰 강점은 '매우 공정한 가격'입니다. 월 5유로(연간 청구)의 고정 요금으로 모든 기능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량 기반 요금이나 숨겨진 비용이 없습니다. 1인 사용자를 위한 제한적인 무료 플랜도 제공됩니다. 이는 기존 서비스들이 대규모 인수 후 가격을 1,500%까지 인상하며 프리랜서와 소규모 팀에게 큰 부담을 안겨준 것과 대조적입니다. 제부는 '무한한 성장과 이윤'보다는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서비스의 질적 저하(enshittification)에 저항'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철학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가격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중시하는 프리랜서 및 소규모 비즈니스에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