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성 기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Nara Space Technology)가 개발한 메탄 관측 초소형위성 '경기샛-2A'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을 마쳤습니다.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경기샛-2A는 궤도 분리 후 나라스페이스 본사 관제센터와 교신에 성공하며 초기 운영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이는 국내 최초로 메탄 배출원 관측을 목적으로 개발된 위성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경기샛-2A는 지표면에서 반사되는 빛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초분광 센서(hyperspectral sensor)를 탑재했습니다. 메탄이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하는 성질을 활용해 배출원을 정확히 찾아내고 배출량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나라스페이스는 이번 위성이 캐나다,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메탄 관측을 위한 초소형위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기샛-2A는 경기도와 나라스페이스, 서울대학교 기후연구실이 함께 추진하는 '경기기후위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발사된 광학위성 '경기샛-1'과 함께 기후·환경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예정입니다.
이번 '경기샛-2A'의 성공적인 운영은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정수종 서울대학교 기후연구실 교수는 온실가스 모니터링이 기후변화 대응을 넘어 국가와 기업의 에너지 현황을 파악하는 핵심 인프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 또한 위성 기반 메탄 배출량 데이터가 탄소 배출권 시장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언급하며, '경기샛'과 자체 위성군 '나르샤(NarSha)'를 통해 우주 데이터 주권 확립과 환경 데이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처럼 정밀한 메탄 관측 데이터는 기후·환경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미래 에너지 시장과 탄소 배출권 거래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