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엔지니어가 AI 도구 'Fable'로 인해 자신의 일자리를 잃은 경험을 공유하며, AI가 단순히 사람의 일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직무 자체를 폐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엔지니어는 Fable의 기술적 역량보다 '낮은 비용'이 해고의 결정적인 원인이었으며, 경영진이 인건비보다 저렴한 AI 모델을 활용해 인수합병까지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AI 모델이 숙련된 엔지니어의 '제품 결정 안목'이나 '장기적 예측력'을 대체할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새로운 기능 추가에 따르는 장기적인 책임, 운영 비용, 복잡성, 접근성, 고객의 비용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은 여전히 사람에게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러나 측정 가능하고 중간 점검이 가능한 '코드 이식(porting)' 작업에서는 AI 모델이 뛰어난 역량을 보였다고 언급했습니다. Shopify(쇼피파이)가 React Native(리액트 네이티브)를 버리고 네이티브 앱으로 돌아가면서, 숙련된 개발자의 감독 아래 기계로 코드를 작성하는 방식을 활용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이는 AI가 세심하게 설계된 지침(harness) 아래에서 기존 동작을 재현하고 이식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AI가 고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AI가 특정 직무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기업이 인건비 절감이라는 목표 아래 AI를 활용하여 기존 직무의 필요성을 재평가하고 궁극적으로는 폐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특히 반복적이고 정량화하기 쉬운 업무를 수행하는 직군에서 더 큰 영향을 미 미칠 수 있습니다. AI 시대에는 단순히 기술 습득을 넘어, 비판적 사고, 전략적 판단, 그리고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 등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고유한 인간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