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 웹(dWeb)의 핵심 인프라 기술인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의 주요 개발 및 유지보수 업체인 십야드(Shipyard)가 프로토콜 랩스(Protocol Labs)의 자금 지원 중단으로 오는 9월 30일부로 IPFS 관련 모든 운영을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2년여간 IPFS 생태계의 핵심 축이었던 십야드가 사라진다는 의미로, 탈중앙 웹 커뮤니티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십야드는 지난 3년간 IPFS의 현대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브라우저 내에서 검증 가능한 웹사이트 및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인브라우저.링크(inbrowser.link)'를 개발하고, IPFS 게이트웨이(gateway) 인프라를 재설계하여 트래픽 처리량을 3배 늘리면서 운영 비용을 80% 절감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또한, 기존 libp2p 기반 호스팅보다 배포 및 개발을 대폭 간소화하는 HTTP-네이티브(HTTP-native) 접근 방식을 발전시켰으며, 쿠보(Kubo), 헬리아(Helia), 박소(Boxo) 등 IPFS의 핵심 구현체와 라이브러리, 그리고 ipfs.io, dweb.link 같은 공용 인프라를 유지보수해왔습니다.
이번 십야드의 운영 중단은 단순히 한 회사의 폐업을 넘어 IPFS 생태계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십야드가 유지보수하던 핵심 프로젝트들은 전담 관리자를 잃게 되어 새로운 기능 개발, 버그 수정, 릴리스, 장기적인 관리 등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go-libp2p 및 js-libp2p와 같은 상위 프로젝트에 대한 십야드의 기여도 중단되며, IPFS 사양(specification) 및 표준화 작업도 멈추게 됩니다. 특히, 십야드가 운영하던 ipfs.io, dweb.link 등의 공용 인프라와 IPFS 부트스트랩 노드(bootstrap node)의 미래는 프로토콜 랩스의 결정에 달려 있어, 탈중앙 웹을 지향하는 프로젝트와 사용자들에게 상당한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