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 총리 토니 블레어(Tony Blair)의 아들 닉 블레어(Nick Blair)가 새로운 국방 기술 스타트업 '파이라(Pyra)'를 설립하고 약 2억 달러(한화 약 2,7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파이라는 다양한 국방 시스템을 하나의 통합된 소스로 연동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현재 투자자들과 자금 조달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이라 그룹(Pyra Group)은 닉 블레어가 2025년 11월에 설립했으며, 현재 그가 유일한 임원입니다. 회사 웹사이트에는 '2026년 여름 배포 예정… 대기하라'는 메시지만 있을 뿐, 구체적인 기술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파이라 대변인은 파이라가 영국과 동맹국의 안보 이익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세계 국방 분야의 중요한 시기에 영국이 자국의 산업 기반과 디지털 역량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닉 블레어는 이전에 국방 조직용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카이랄(Skyral)을 공동 설립하고 의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스카이랄은 지난해 유럽 VC(벤처캐피탈) 노이아 캐피탈(NOIA Capital) 등으로부터 2천만 달러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이번 2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치 추진은 유럽 국방 기술 분야로 막대한 투자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와 맞물려 있습니다. 각국 정부가 군사비 지출을 늘리고 국내 방위 역량 강화를 모색하면서, 유럽 국방 스타트업들은 지난해 총 23억 유로(약 3조 4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는 2024년 총액의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지정학적 불안정 속에서 각국의 안보 주권 강화와 기술 자립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국방 기술 분야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