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짧은 동영상 플랫폼의 대명사였던 바인(Vine)의 정신을 이어받은 새로운 앱 '디바인(Divine)'이 등장했습니다. 디바인은 6초 길이의 반복(loop) 동영상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우며, 특히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콘텐츠를 전면적으로 금지하겠다고 선언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확산되는 현 시대에 창작의 진정성과 인간적 요소를 강조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디바인은 2012년 출시되어 2017년 서비스가 종료된 바인과 유사하게, 사용자들이 짧은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하지만 단순한 복제가 아닌, AI 콘텐츠 금지라는 명확한 차별점을 통해 '인간이 만든'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합니다. 이는 최근 딥페이크(deepfake)와 AI 생성물이 넘쳐나는 소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진짜 창작물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창립자들은 AI가 창작의 즐거움을 앗아갈 수 있다고 보고, 인간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노력이 담긴 콘텐츠를 장려하고자 합니다.
디바인의 이러한 접근 방식은 소셜 미디어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이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진정성 논란과 창작자의 역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디바인은 '인간 중심'이라는 역발상 전략을 택했습니다. 이는 AI 콘텐츠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용자들에게 신선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향후 다른 플랫폼들도 AI 콘텐츠 정책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바인이 바인의 향수를 넘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