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Telegram)의 핵심 단축 링크 도메인인 t.me가 갑작스럽게 정지되어 현재 해당 링크를 통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WHOIS 레코드에 'serverHold' 상태가 설정되었는데, 이는 도메인 등록기관이 아닌 레지스트리 운영자가 해당 도메인을 DNS(Domain Name System)에 게시하지 않도록 막은 조치입니다. 웹 서버 장애와는 달리 도메인 이름 자체가 비활성화된 것으로, 텔레그램 서비스 전체가 중단된 것은 아니지만, t.me 링크를 사용하는 모든 채널과 대화방 접속에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정지는 도메인 만료일인 2035년 5월 20일과는 무관하며, 2026년 7월 13일 WHOIS 정보가 갱신되면서 'serverHold'를 포함한 여러 제한 상태가 추가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serverHold'는 도메인 갱신, 이전, 정보 변경 등을 막는 'clientRenewProhibited'와 같은 다른 제한들과 함께 적용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인 정지 사유는 WHOIS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텔레그램이 러시아, 프랑스, 인도 등 여러 국가에서 법적·규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불법 콘텐츠 유통이나 규제 당국과의 협조 부족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의 국가시험 문제 유출 및 부정행위 조장 혐의와 관련하여 재정적 영향력이 큰 법적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이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번 사태는 대형 IT 서비스라도 도메인 관리의 중요성과 외부 규제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텔레그램 사용자들은 임시방편으로 'https://t.me/username' 대신 'https://telegram.me/username'과 같이 전체 도메인 이름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서비스 운영에 있어 도메인 등록기관(GoDaddy)과 레지스트리(.me)의 역할, 그리고 이들이 법적 또는 규제 요청에 따라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임을 시사합니다. 또한, 투명성이 부족한 도메인 관리 시스템이 사용자들에게 예측 불가능한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