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YC(Y Combinator)가 투자한 보험 스타트업 코기(Corgi)의 자회사 니코(Nico)가 출시한 데이터룸(Dataroom) 제품이 오픈소스 프로젝트 페이퍼마크(Papermark)의 코드를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 제기자는 니코의 데이터룸이 페이퍼마크의 오픈소스 및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 코드를 무단으로 사용했으며, 이는 단순한 영감 수준을 넘어선 저작권 및 라이선스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니코의 데이터룸 제품이 페이퍼마크와 디자인, 문구, 심지어 페이지 레이아웃까지 거의 동일하다는 점입니다. 페이퍼마크는 드롭박스(Dropbox)의 닥센드(DocSend)와 같은 데이터룸 솔루션의 오픈소스 대안으로, 자체 호스팅이 가능해 비용 효율성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코기는 보험 인수 심사에 필요한 많은 문서를 관리하기 위해 닥센드에 매달 수천 달러를 지불하다가, 자체 데이터룸 솔루션을 개발해 월 10달러부터 시작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제품으로 출시했습니다. 페이퍼마크 측은 코기 데이터룸이 자사 제품의 문구와 구조를 상당 부분 차용했다고 보고 있으며, 니코의 창업자 니코 라쿠아(Nico Laqua)는 코드 복사를 부인하고 '기존 문서 공유 소프트웨어에서 영감을 받아 처음부터 만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사안은 단순히 두 회사 간의 분쟁을 넘어 YC 커뮤니티의 평판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YC 스타트업 중 다른 AI 스타트업을 복제했다가 적발되어 YC에서 제외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논란은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윤리적 기준과 오픈소스 라이선스 존중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AGPL(GNU Affero General Public License)과 같은 오픈소스 라이선스는 네트워크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상호작용할 경우 소스 코드를 공개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므로, 침해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번 논란은 AI 시대에 코드 생성 도구의 활용과 저작권 침해의 경계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