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Generative AI)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실제 사용 패턴은 '모두가 모든 일에 AI를 쓴다'는 통념과는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채팅 인터페이스로 접근하는 AI 사용은 보편적인 일상 도구라기보다, 적극 사용자, 간헐 사용자, 비사용자로 나뉘는 연속선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사용 데이터와 설문조사를 종합하면, 미국 내 AI 사용은 대략 3분의 1이 적극 사용자, 3분의 1이 간헐 사용자, 그리고 나머지 3분의 1은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익명화된 원격측정 자료에 따르면, 미국 생산연령 인구의 30%만이 월 90분 이상 주요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약 70%가 해당 기준의 AI 사용자가 아님을 의미합니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다토스(Datos)의 데이터는 데스크톱 기기의 62%가 AI 도구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으며, 21%만이 월 10회 이상 방문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심지어 AI 인지도가 가장 높은 Z세대(Gen Z)에서도 AI 채택률은 거의 정체되었고, 갤럽(Gallup) 조사에서는 AI에 대한 분노가 전년 대비 약 40% 상승하는 등 부정적인 감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AI 사용을 제한하는 주요 이유로는 일자리 대체, 개인정보 침해, 허위정보 확산에 대한 우려와 AI 유용성에 대한 회의감이 꼽힙니다.
이러한 분석은 AI 시장과 정책이 '모두 사용' 또는 '아무도 사용 안 함'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벗어나, 사용 강도와 우려가 다른 다양한 사용자 스펙트럼을 전제로 접근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마치 고기 소비처럼, AI 소비 역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 사용을 줄이는 사람, 완전히 피하는 사람으로 나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덕덕고(DuckDuckGo)의 'duck.ai'처럼, 사용자에게 AI 기능의 선택권을 제공하는 접근 방식이 중요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술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현재로서는 많은 사람들이 AI의 개인적 가치를 아직 충분히 찾지 못했거나, 우려 때문에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