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인해 아시아의 물 집약적인 벼농사가 큰 압박을 받는 가운데, 기후 기술 스타트업 미티 랩스(Mitti Labs)가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의 벤처 투자 부문인 아람코 벤처스(Aramco Ventures) 주도로 950만 달러(약 130억 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미티 랩스는 위성 이미지와 인공지능(AI), 현장 운영을 결합한 플랫폼을 통해 농부들이 물 사용량과 메탄 배출량을 줄이도록 돕고,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2023년 첫 프로그램을 시작한 미티 랩스는 위성 레이더 이미지와 수년간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융합한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개별 논의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여 수천 개의 소규모 농장에서 작물 상태, 물 사용량, 메탄 배출량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합니다. 특히, 자체 구축한 독점 데이터셋으로 AI 모델을 훈련시켜 원격으로 작물 성장, 토양 수분, 침수 여부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입니다. 미티 랩스는 2024년 첫 시즌에 8,000여 농가와 협력했으며, 현재는 인도 여러 주에서 10만 개 이상의 농가로 확대되었고, 2030년까지 수백만 소규모 농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솔루션을 통해 농부들은 수확량 감소 없이 물 사용량을 약 40%, 메탄 배출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탄소 배출권 판매로 추가 수입도 얻고 있습니다.
미티 랩스는 탄소 배출권 판매와 GeoAI 플랫폼 사용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합니다. 구글(Google),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과 협력하는 탄소 시장 플랫폼 쿨 이펙트(Cool Effect)와 쌀 생산 기업 에브로 푸즈(Ebro Foods), 농업 기업 신젠타(Syngenta) 등이 주요 고객입니다. 이번 아람코 벤처스의 투자는 미티 랩스가 신흥 시장의 농업에 AI를 적용하여 메탄 배출량 감소와 물 관리 개선에 기여하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티 랩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올해 필리핀을 시작으로 2027년에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여 자발적 탄소 시장뿐 아니라 규제 준수 탄소 시장까지 공략할 예정입니다. 이는 다양한 생태계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이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