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로 생성된 행사 포스터들이 지나치게 비슷한 스타일로 획일화되어 사용자들의 피로감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AI의 품질 문제라기보다는, 사용자들이 ‘깔끔하고 밝게’와 같이 모호한 지시를 내릴 때 AI가 통계적으로 가장 흔하고 일반적인 디자인을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ChatGPT(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에 구체적인 디자인 미학을 지정하면 이러한 획일성을 벗어나 개성 있는 포스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핵심은 AI에게 ‘기존 결과와 다른 완전히 새로운 미학을 선택하라’고 요청하거나, 바우하우스(Bauhaus), 리소그래프(Risograph), 일본식 미니멀리즘(Japanese Minimalism) 등 특정 디자인 스타일을 명확히 제시하는 것입니다. 디자인 용어를 잘 모른다면 AI에게 직접 스타일 목록을 제안해달라고 요청한 뒤 원하는 방향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으며 대담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리소그래프 인쇄풍, 마티스(Matisse)풍 종이 콜라주, 일본식 미니멀리즘 등을 추천받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구체적인 지시를 통해 AI가 임의로 추가하는 문구나 부수적인 요소가 누적되는 것을 피하고 처음부터 원하는 스타일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AI 생성물의 흔적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지루해하는 획일적인 외형을 피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AI로 만들었더라도 서로 구별되고 보기 좋은 포스터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소규모 행사나 개인 프로젝트에서 전문 디자이너를 고용하기 어려운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도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합니다. 프롬프트(prompt) 개선만으로도 AI의 창의적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차별화된 디자인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결과적으로, AI 시대의 디자인은 단순히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창의적인 지시를 내릴 수 있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AI는 여전히 인간 디자이너의 안목과 상상력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지만, 올바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을 통해 그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하고 매력적인 시각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영역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