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번 주 첫 스마트 홈 전용 이벤트를 개최하며, 스마트 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Bloomberg)와 맥루머스(MacRumors)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HomeView'라는 이름의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함께 새로운 홈팟 미니(HomePod Mini), 애플 TV(Apple TV)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2014년 홈킷(HomeKit) 플랫폼 출시 이후 애플의 첫 전용 스마트 홈 하드웨어로, 애플이 스마트 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새로운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6인치 정사각형 화면과 스피커 베이스, 또는 벽걸이 옵션을 제공하며, 얼굴 인식으로 개인화된 메시지와 캘린더를 표시하고, 잠금장치나 온도 조절 장치 등 스마트 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타임(FaceTime) 및 인터콤 통화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드웨어 자체는 아마존 에코 쇼(Echo Show)나 구글 네스트 허브(Nest Hub)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핵심은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비서에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Siri AI를 중심으로 구축된 새로운 홈OS(homeOS)와 함께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아이폰(iPhone)의 강력한 개인 비서를 가정 환경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애플은 스마트 홈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구글과 아마존에 비해 수년 뒤처져 있지만, 소프트웨어와 AI 비서의 통합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과 구글은 이미 작년에 생성형 AI 기반의 홈 비서를 출시했지만, 아직 완벽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러한 선발 주자들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가정이라는 복잡하고 다중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AI 비서를 선보여 시장의 판도를 바꿀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가정 내 AI는 HVAC, 잠금장치, 보안 시스템 등 중요한 인프라와 연결되므로, 오류 발생 시 파급력이 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애플은 매터(Matter) 및 스레드(Thread)와 같은 개방형 표준을 지원하며 홈킷 아키텍처를 재구축하는 등, 스마트 홈 플랫폼의 기반을 다져온 만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