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macOS를 사용하는 M 시리즈 맥북에서 웹페이지의 웹GPU(WebGPU) 코드가 브라우저 탭을 넘어 맥(Mac) 데스크톱 화면 전체를 멈추게 하는 '데스레이(Deathray)'라는 문제가 발견되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정 웹 링크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발생하며, 컴퓨터를 재시작해야만 정상으로 돌아오는 심각한 불편을 초래합니다. 크롬(Chrome), 파이어폭스(Firefox), 사파리(Safari) 등 주요 브라우저에서 모두 재현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데스레이는 웹사이트가 제출한 웹GPU 셰이더가 맥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무한 루프에 빠뜨려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GPU에서 진행 중인 작업이 끝나지 않고, 결국 화면 표시를 담당하는 '윈도우서버(WindowServer)' 프로세스까지 정체시켜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응답 불능 상태에 빠지는 방식입니다. 다른 운영체제에서는 유사한 문제가 재현되지 않았으며, 맥에만 특화된 현상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이 문제를 제보받고 처음에는 수정 의사를 밝혔으나, 한 달 뒤 보안상 영향이 없다고 판단하여 다른 팀의 개선 검토 대상으로 넘긴 상태입니다. 이는 원격 코드 실행이나 데이터 유출과 같은 직접적인 보안 위협은 아니지만, 링크 클릭만으로 시스템 전체가 멈춘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우려가 큽니다.
이번 데스레이 문제는 브라우저가 제공하는 신뢰성과 애플의 보안 분류 기준 사이의 간극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일반 사용자는 웹 링크를 클릭했을 때 브라우저 탭이 멈추는 정도를 넘어 컴퓨터 전체가 영향을 받으리라고는 예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충돌, 멈춤, 복구 가능한 데이터 손실을 보안 문제로 분류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이러한 사용자 기대와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심각한 보안 취약점은 아닐지라도, 낮은 실행 장벽으로 인해 악의적으로 사용될 경우 상당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웹GPU 기술의 책임 있는 사용과 브라우저의 더 나은 선점(preemption) 메커니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