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가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 제품인 '솔라 루프(Solar Roof)'의 생산 및 공급을 2026년 8월부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솔라 루프 설치를 위해 막대한 인력, 장비, 교육 비용을 투자했던 수많은 인증 설치업체들이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게 되었으며, 갑작스러운 공급 중단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재설계하거나 대체 시스템으로 변경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솔라 루프는 지난 7년간 미국 내 누적 설치량이 약 3,000개 시스템에 불과했으며, 최고 설치 속도도 주당 21~32건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2019~202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던 주당 1,000건에 비해 95% 이상 부족한 실적입니다. 설치업체들은 솔라 루프 인증을 위해 수주간의 교육과 감독하의 시공을 거쳐야 했고, 실제 시공에도 2주 이상이 소요되어 일반 거치형 태양광 시스템의 약 이틀보다 훨씬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테슬라는 기존 보증과 교체 부품 공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업체들은 25년 지붕 수명 동안의 부품 확보와 복잡한 전기 연결에 따른 높은 수리 인건비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슬라의 솔라 루프 단종은 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장의 복잡성과 제조사의 장기적인 책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사례입니다. 테슬라는 솔라 루프를 태양광 기술 제품으로 접근하며 지붕 시공 사업의 특성을 간과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GAF, CertainTeed와 같은 기존 지붕 자재 전문 기업들은 태양광 슁글을 지붕 제품에 태양광 기술을 더한 형태로 접근하며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기존 지붕 시공법과 유사하여 설치업체의 진입 장벽이 낮고, 장기적인 부품 공급 및 유지보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테슬라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1인 창업자를 포함한 소규모 설치업체들이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맺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명확히 보여주는 교훈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