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앤트로픽(Anthropic)의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클로드 패이블 5(Claude Fable 5)와 미토스 5(Mythos 5)에 대한 수출 통제를 해제했습니다. 이로써 앤트로픽은 두 모델에 대한 사용자 접근을 내일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전체 일정은 곧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6월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이들 모델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을 중단시킨 지 약 한 달 만의 조치입니다.
앤트로픽은 상무부와의 생산적인 대화를 통해 모델 보안 위험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하며, 악의적 활동을 정부에 알리는 프로토콜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분류기(classifier)를 적용해 모델을 재배포하며, 사이버보안 관련 작업을 겨냥한 차단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분류기가 일상적인 코딩 및 디버깅 작업에서 정상 요청까지 걸러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당분간 일부 코딩 작업은 하위 버전인 오푸스 4.8(Opus 4.8)로 대체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용자들은 패이블 5의 성능 저하(nerf) 여부, API 제공 방식, 구독 플랜 포함 여부, 그리고 기존 사용량 한도 및 환불 문제 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출 통제 해제는 미국 정부의 AI 모델 규제에 대한 예측 불확실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갑작스러운 접근 중단과 재개는 AI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사업 계획의 불안정성을 야기하며, 미국 최첨단 프런티어 모델(frontier model)에 핵심 기능을 의존하는 것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낳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핵기술과 같은 수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정부의 즉흥적인 조치보다는 명확한 법과 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 AI 기업에 대한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