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CIA 요원이자 벤처 투자가인 에릭 슬레진저(Eric Slesinger)가 유럽 방위 및 이중 용도(dual-use)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두 번째 펀드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첫 펀드를 성공적으로 마감한 지 불과 1년 만에 새로운 펀드를 추진하는 것으로, 유럽 방위 기술 분야에 대한 그의 깊은 관심과 시장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슬레진저의 첫 펀드인 201 벤처스(201 Ventures)는 2,200만 달러 규모로, NATO 혁신 기금(NATO Innovation Fund)과 같은 주요 기관 투자자(LP)들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cybersecurity),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 등 국방 및 안보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첨단 기술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습니다. 현재 조성 중인 2호 펀드는 최대 8천만 달러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슬레진저는 투자자들과 활발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유럽 전역에서 방위 기술(defence tech)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각국 정부와 기관들이 안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슬레진저의 펀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유럽의 차세대 방위 산업을 이끌어갈 유망 기업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