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회사 역사상 최초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카란딥 아난드(Karandeep Anand)를 영입했습니다. 아난드는 과거 디즈니가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며 법적 조치를 취했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Character.AI의 전 CEO라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카란딥 아난드는 2025년 5월부터 Character.AI의 CEO를 역임했으며, 그전에는 페이스북(Facebook)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습니다. Character.AI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용자가 가상 캐릭터를 만들고 대화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로, 2025년 9월 디즈니로부터 자사 캐릭터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중단 요청 서한(cease and desist letter)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 회사는 챗봇이 자해나 자살을 조장한다는 논란으로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디즈니 CEO 조쉬 다마로(Josh D’Amaro)가 아난드를 직접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인사는 디즈니가 새로운 기술, 특히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줍니다. 과거 법적 분쟁까지 불사했던 AI 스타트업의 리더를 핵심 기술 책임자로 영입한 것은, 디즈니가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전환을 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걸쳐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