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웨덴의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BNPL)' 서비스 기업 클라르나(Klarna)와 손잡고 새로운 기기 리스 프로그램인 '업그레이드(Upgrade)'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이제 소비자는 아이폰, 애플워치, 맥(Mac), 아이패드(iPad) 등 주요 애플 기기를 월 할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애플 온라인 스토어, 앱,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적용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폰 월 17.99달러, 애플워치 월 11.99달러, 맥 월 24.99달러, 아이패드 월 11.9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아이폰과 애플워치는 1년 또는 2년 리스 옵션을, 맥과 아이패드는 2년 또는 3년 리스 옵션을 제공합니다. 리스 기간이 끝나면 고객은 최신 기기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사용하던 기기를 구매하거나, 반납하고 프로그램을 종료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 기기를 반납(Trade In)하면 월 리스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애플 카드(Apple Card)로 결제 시 3% 데일리 캐시백(Daily Cash back)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애플은 이와 함께 기존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iPhone Upgrade Program)과 아이폰 페이먼츠(iPhone Payments) 등 자체 할부 프로그램을 중단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램어게돈(RAMageddon)'으로 불리는 메모리 칩 부족 현상으로 인한 하드웨어 가격 상승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애플은 최근 맥과 아이패드 라인업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으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이러한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고 최신 기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클라르나 앱을 통해 리스 스케줄과 잔여 결제액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애플은 소비자들이 고가의 기기를 더욱 유연하게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애플이 기기 판매 방식을 다변화하고, 구독 경제 모델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