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활용 방식이 개인 중심의 '싱글 플레이어 AI'에서 팀 단위 협업을 위한 '멀티플레이어 AI'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더스트(Dust)의 CEO 가브리엘 위베르(Gabriel Hubert)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개인 비서 역할을 넘어, 여러 부서에 걸쳐 공유되고 협력적으로 사용되는 '디지털 동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존의 AI 활용은 직원이 챗봇에 질문하고 답변을 받아 개인 업무에 활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는 개별 직원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그 개선 사항이 회사 전체로 확산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멀티플레이어 AI는 에이전트들이 서로의 작업을 이어받고, 팀이 학습한 내용을 재사용하며, 공유 시스템에 기여함으로써 매번 처음부터 시작할 필요 없이 워크플로우를 개선합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작성' 에이전트가 초안을 만들면 '링크드인' 에이전트가 이를 바탕으로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작성하는 식으로 협업이 이뤄집니다. 영업 분야에서는 리드(잠재 고객) 정보를 수집하고 CRM(고객 관계 관리)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을 여러 에이전트가 분담하여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환은 기업의 거버넌스(governance)와 보안(security) 측면에서 새로운 과제를 제시합니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데이터에 접근하는 방식과 권한 관리가 중요해지며, '쉐도우 AI'(Shadow AI)와 같은 무단 사용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스트는 관리자가 AI 에이전트의 데이터 접근 권한을 세밀하게 제어하여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정보를 검색하고 요약하는 것을 넘어 실제 업무를 실행할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할 'AI 오퍼레이터'라는 새로운 역할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AI를 통해 기존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재고하고 혁신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기업들은 수많은 AI 에이전트 직원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고민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