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와 현지 딕슨 테크놀로지스(Dixon Technologies)의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하며, 인도의 스마트폰 제조 산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이는 2020년 국경 분쟁 이후 강화된 중국 투자 심사 규정을 통과한 것으로, 애플(Apple)이 주도했던 인도의 스마트폰 생산 허브 전환 노력에 중국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합류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합작법인은 딕슨이 51%의 지분을, 비보가 49%를 소유하는 형태로, 비보의 제조 자산을 인수하여 인도 내 스마트폰 주문량 일부를 생산하게 됩니다. 또한, 다른 브랜드의 전자 제품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분 구조는 2020년 국경 충돌 이후 인도 정부가 인접국 투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오포(Oppo), 비보, 샤오미(Xiaomi) 등 중국 기업들이 세금 및 규제 조사를 받은 배경 속에서, 중국 브랜드들이 인도 현지 파트너에게 과반 지분을 넘겨주는 것이 더 안정적인 운영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 스마트폰 수출량의 57%를 차지하지만, 중국 브랜드는 인도 시장 점유율 72%에도 불구하고 수출 기여도는 10% 미만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큽니다.
이번 합작법인 승인은 인도 정부의 전자제품 제조 현지화 정책과 맞물려 양측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보는 인도 정책과의 조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확보하고, 딕슨은 연간 2천만~2천2백만 대 규모의 스마트폰 생산 물량을 확보하며 성장 동력을 얻게 됩니다. 이는 인도가 단순한 스마트폰 소비 시장을 넘어, 애플을 필두로 한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의 핵심 생산 기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이번 비보-딕슨 합작 모델은 향후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인도 시장에 진출하거나 생산을 확대할 때 참고할 만한 표준적인 협력 형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