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는 미국 스타트업 리플렉션(Reflection AI)이 유럽의 AI 인프라 기업 네비우스(Nebius)와 10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 규모의 컴퓨팅 자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계약은 네비우스가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칩에 대한 접근 권한을 리플렉션에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이는 리플렉션이 최근 스페이스X(SpaceX)와 맺은 유사한 계약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확보한 사례로, AI 기업들 사이에서 모델 훈련 및 배포를 위한 컴퓨팅 자원 확보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보여줍니다.
2024년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출신 연구원 두 명이 설립한 리플렉션은 현재 80억 달러(약 11조 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으며, 엔비디아,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 등으로부터 약 26억 달러(약 3조 6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네비우스는 과거 러시아 기술 대기업 얀덱스(Yandex)의 국제 사업부였으며,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20억 달러 투자를 받은 후 메타(Meta)와 27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194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계약을 맺는 등 AI 인프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폐쇄형(closed-source) AI 모델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오픈소스 AI 모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데이터 보존에 대한 우려와 정부의 AI 모델 접근 제한 가능성(예: 트럼프 행정부가 앤트로픽과 오픈AI에 강력한 모델 제한을 압박한 사례)이 제기되면서, 오픈소스 AI에 대한 주류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리플렉션과 같은 오픈 웨이트(open-weight) AI 모델 개발사들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AI 기술의 미래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