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구글 월렛(Google Wallet)에 18세 미만 자녀를 위한 '안전한 잔액(secure balance)'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 기능은 부모가 자녀의 금융 활동을 감독하면서도, 자녀 스스로 건강한 금융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의 지출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새로운 기능은 부모에게 다양한 제어 권한을 제공합니다. 부모는 자녀의 일일 지출 한도를 설정하고, 모든 거래 내역을 검토할 수 있으며, 자녀가 결제할 때마다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녀의 기기를 분실했을 경우 계정을 잠그거나 잠금 해제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일시적으로 지출을 중단시키는 '지출 타임아웃(spending timeout)' 기능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녀는 안드로이드(Android) 또는 웨어 OS(Wear OS) 기기를 이용해 구글 페이(Google Pay)가 지원되는 모든 곳에서 탭앤페이(Tap & Pay)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실제 은행 계좌 없이도 자녀가 자신의 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현재 미국에서 먼저 출시됩니다.
이번 구글 월렛 업데이트는 애플 캐시 패밀리(Apple Cash Family)와 같은 경쟁사의 금융 도구들과 보조를 맞추는 동시에, 팸주(FamZoo)나 그린라이트(Greenlight)와 같은 선불 직불카드 시스템을 통해 금융 교육을 제공하는 스타트업들과도 경쟁하는 구도입니다. 이는 자녀의 금융 교육 및 관리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구글이 단순한 결제 서비스를 넘어 가족 단위의 금융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부모의 감독하에 자녀가 디지털 결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작년의 업데이트에 이어, 이번 기능은 자녀가 스스로 돈을 관리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금융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