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마침내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듀오(iPhone Duo)'를 공개하며,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안드로이드 폴더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이미 화웨이, 삼성, 샤오미 등 경쟁사들이 선보였던 기능들과 유사한 점이 많지만, 애플은 특유의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통해 폴더블폰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폰 듀오는 접었을 때 여권과 유사한 넓적한 형태를 지녔으며, 디스플레이 주름을 최소화하기 위해 100개 부품으로 구성된 힌지와 특수 접착제를 사용했습니다. 애플은 무광 마감 처리로 빛 반사를 줄여 주름이 눈에 덜 띄게 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IP68 방수방진, 스타일러스 지원,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은 이미 안드로이드 폴더블폰에서 먼저 선보였던 기능들입니다. 무게는 254g으로 경쟁 모델보다 무겁고, 배터리 기술이나 카메라 사양도 최신 안드로이드 폴더블폰에 비해 특별히 앞서지 않는다는 평가입니다. 1,999달러의 가격은 삼성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아이폰 듀오의 진정한 차별점은 소프트웨어에 있습니다. iOS 27은 폴더블폰에 맞춰 완전히 새로운 레이아웃을 제공합니다. 기존 화면 하단의 독(Dock)이 오른쪽 세로 방향으로 이동하고,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도 세로로 배치됩니다. 또한, 화면을 펼치거나 접을 때 동적인 블러(blur) 효과가 적용되어 부드러운 전환감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외부 화면과 내부 화면 간의 일관성을 극대화하여, 사용자가 화면을 전환할 때 마치 하나의 연속된 경험처럼 느껴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안드로이드 폴더블폰들이 아직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한 부분으로, 애플이 폴더블폰 사용자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