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메시징 앱 시그널(Signal)의 대안으로 사용되던 몰리(Molly) 앱이 심각한 보안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지난 3개월간 업데이트가 중단되면서, 시그널 본류(mainline Signal)에서는 이미 해결된 최신 보안 취약점 공격에 몰리가 그대로 노출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월에 공개된 익스플로잇(exploit)은 시그널 8.27.1 버전에서 패치되었지만, 몰리는 여전히 이 공격에 취약한 상태입니다. 현재 사용자들에게는 몰리 앱을 삭제하고 시그널 본류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몰리 앱은 주로 구글 플레이 서비스(Google Play Services) 없이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려는 '탈구글(de-Googled)'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들은 유니파이드푸시(UnifiedPush) 지원을 통해 구글 플레이 서비스 없이도 푸시 알림을 받고, F-Droid와 같은 대안 앱 스토어를 통해 앱을 설치 및 업데이트하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또한, 과거 시그널 본류가 두 대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하나의 계정을 지원하지 않던 시절, 몰리가 이를 가능하게 했던 점도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그널 본류가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멀티 기기 지원을 추가하면서 몰리의 차별점은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몰리의 업데이트 중단 사태는 오픈소스 포크(open-source fork)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본류 앱의 빠른 보안 패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포크는 오히려 사용자들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보안과 프라이버시가 핵심 가치인 메시징 앱의 경우,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취약점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탈구글 환경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은 이제 보안과 편의성 사이에서 새로운 고민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대안적인 앱 배포 및 업데이트 방식의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