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가 전 직원이 참여하는 'AX 페스타'를 통해 상향식 AI 전환(AX) 실험의 중간 결산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담 부서가 AI 솔루션을 개발해 현업에 적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견적서를 쓰는 직원이 직접 견적서 자동화 툴을 만드는 등 실무자들이 스스로 AI 도구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멤버는 지난해 말 'AI-First Company'를 선언하고 전담 조직 'AX CIC'를 신설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실무자가 직접 만든 AI 도구 활용 사례가 70여 건에 달하며, 특히 B2B 영업팀의 '세일즈 AX 도구'는 수백 개 잠재 고객사의 우선순위를 AI가 매기고, 사전 기업 조사 및 고객 맞춤형 이메일·전화 스크립트 작성까지 지원해 영업 준비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했습니다. 이 외에도 견적·계약 서류 준비 시간을 70% 줄인 자동화 시스템, 리서치 설문 세팅 시간을 30분 내외로 단축한 도구, 개발·디자인 분야의 '비즈 오퍼레이션 포털'과 '배너 스튜디오' 등이 소개되며 높은 효율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상향식 접근 방식은 실무자의 필요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현장 안착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견적·계약 자동화 시스템은 도입 한 달 만에 담당자 80%가 사용하고 있으며, 온보딩 자동화 툴은 채용팀의 공식 프로세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현호 리멤버 AX CIC 대표는 많은 기업이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일방향 추진을 꼽으며, 리멤버의 성공은 현업 담당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발적인 업무 혁신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AI 전환의 해법이 전담 인력이 대신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업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직접 답을 찾아나가는 데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