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구글(Google)과 협력하여 개발 중인 스마트 안경의 실물 디자인과 주요 사양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올가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이 제품은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와 워비파커(Warby Parker) 등 유명 안경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두 가지 새로운 프레임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 중 하나로,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에 공개된 스마트 안경은 퀄컴 스냅드래곤 AR1 젠1(Qualcomm Snapdragon AR1 Gen 1) 칩을 탑재하여 메타(Meta)의 최신 스마트 안경과 동일한 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최대 9시간의 배터리 수명이며, 전용 충전 케이스를 통해 7회 추가 충전이 가능해 총 사용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또는 삼성 빅스비(Samsung Bixby)를 통해 메시지 요약, 실시간 번역, 내비게이션 안내, 카메라를 통한 주변 환경 분석 및 설명 등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안경 스템에는 스피커와 마이크 그릴이 숨겨져 있으며, 전면에는 카메라와 녹화 LED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삼성 모바일 경험 부문 최재인 부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디자인이 출시될 예정”이며, 이 제품이 “프리미엄” 라인업에 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스마트 안경은 메타의 레이밴(Ray-Ban) 협업 제품처럼 일반 안경과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하여 일상생활에서의 착용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 안경은 항상 개인 정보 보호(privacy) 논란에 직면해 왔습니다. 삼성은 메타와 마찬가지로 녹화 LED가 가려지면 녹화를 방지하는 기능을 탑재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도촬 안경’이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최 부사장은 이를 “업계가 공유하는 문제”라고 언급하며 해결책 모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기술 발전과 함께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며, 삼성과 구글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