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기반 바이오텍 스타트업 리버셀(Rivercell)이 인간 세포의 행동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2,500만 달러(약 340억 원) 규모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는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리버셀은 이 자금을 활용해 자동화된 습식 실험실(wet lab)을 구축하고, 대규모의 고품질 인간 세포 행동 데이터를 생성할 계획입니다.
리버셀은 AI를 활용해 세포의 복잡한 상호작용과 질병 진행 과정을 예측하는 '월드 모델(world model)'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마치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인간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것처럼, AI가 인간 세포의 생물학적 언어를 학습하여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약물 반응을 예측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우고 뷔스통(Hugo Bustillos)은 이전에 옥스킨(Owkin)의 AI 및 랩 자동화 부문 책임자였으며, 또 다른 공동 창업자인 얀 보케(Yann Bougaran)는 딥마인드(DeepMind) 출신으로, AI와 생물학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했습니다. 이들은 고품질 데이터의 부족과 기존 신약 개발 과정의 비효율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AI 기반의 접근 방식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리버셀의 접근 방식은 신약 개발 산업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현재 신약 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며, 성공률 또한 매우 낮습니다. AI 기반의 세포 월드 모델은 잠재적 약물 후보 물질의 효과와 부작용을 가상으로 시뮬레이션하여, 실제 실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제약사들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혁신적인 치료법을 발견하고 환자에게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이 기술은 개인 맞춤형 의학(personalized medicine)의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