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전문 기업 소노스(Sonos)가 자사 앱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사용자 경험 개선에 나섰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새로운 프리셋(Presets) 기능 도입과 AI 음성 비서의 베타 테스트 시작입니다. 특히 AI 음성 비서는 자연어 처리 능력을 기반으로 더욱 직관적인 스피커 제어를 가능하게 하여, 2024년의 앱 재설계 실패로 인한 사용자 불만을 해소하려는 소노스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새롭게 추가된 프리셋 기능은 사용자가 특정 방에서 원하는 볼륨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설정을 미리 저장하고, 이를 앱 홈 화면에 바로가기로 추가할 수 있게 합니다. 이를 통해 단 한 번의 탭으로 빠르게 음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11월 6일부터 대기자 명단을 받고 11월 12일부터 접근이 시작되는 소노스 AI 음성 비서는 음악 시작, 재생 위치 이동, 스피커 그룹화 및 해제, 타이머 설정 등 기본적인 명령 외에도 "정어리 통조림이 표지에 있는 앨범을 재생해 줘" 또는 "슈퍼볼 가수가 누구였지? 그 가수의 최신 앨범을 복도에서 틀어줘"와 같이 복잡한 자연어 요청도 처리할 수 있다고 소노스는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지금 재생 중' 화면에서 스와이프하여 트랙을 건너뛰거나 즐겨찾기를 재정렬하는 기능, iOS 전용 시스템 헬스(System Health) 기능 연동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이 추가됩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소노스가 2024년 앱 재설계 실패 이후 사용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해석됩니다. 톰 콘래드(Tom Conrad) 소노스 CEO는 이전의 실패를 만회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번 업데이트는 그 약속의 일환입니다. 특히 AI 에이전트(AI agents)를 앱에 연결하고 사용자가 최대 10개의 커스텀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은, 단순히 음성 명령을 넘어 개인화된 스마트 홈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려는 소노스의 비전을 보여줍니다. 이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나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와 같은 범용 AI 비서와 차별화된, 오디오에 특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보이며, 사용자들에게 더욱 몰입감 있고 편리한 오디오 환경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