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발자가 초광대역 무선(UWB) 기술을 활용해 쓰레기통의 실제 이동 여부를 감지하고, 이를 스마트 홈 시스템(Home Assistant)과 연동하는 'BinRange'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수거 일정에 맞춰 알림을 주는 것을 넘어, 쓰레기통이 실제로 집 밖에 놓였는지, 그리고 수거 차량에 의해 비워졌는지까지 추정하여 분리수거의 번거로움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BinRange는 고정형 UWB 앵커 1대와 6개의 배터리 태그로 구성됩니다. 기존 블루투스(Bluetooth) 신호 세기(RSSI) 방식이 벽, 차량, 안테나 방향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거리 측정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UWB는 전파 이동 시간을 측정하여 훨씬 정밀한 거리 측정이 가능합니다. 개발자는 10m 경계를 설정하여 태그가 앵커로부터 10m 안쪽에 있으면 '집(Home)', 벗어나면 '밖(Out)'으로 판단합니다. 또한, 태그에 내장된 가속도계(accelerometer)를 통해 쓰레기통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90도 이상 기울어지는 '뒤집힘' 이벤트를 통해 쓰레기통이 비워졌는지까지 추정합니다. 이 모든 데이터는 Home Assistant와 연동되어 대시보드와 알림으로 사용자에게 제공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UWB 기술의 실생활 적용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AI 코딩 도구(Codex, Astra)를 적극 활용하여 아이디어 구상부터 펌웨어 개발, 케이스 설계까지 빠르게 반복하며 구현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는 개인 개발자나 소규모 팀도 복잡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BinRange는 쓰레기통 관리라는 작은 문제에서 시작했지만, UWB의 정밀한 위치 인식 능력과 스마트 홈 연동의 잠재력을 탐구하는 흥미로운 사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