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데카르트(Decart)가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위한 실시간 포토리얼(photorealistic) 운전 환경 시뮬레이션 모델 '오아시스 3(Oasis 3)'를 API 형태로 공개했습니다. 이는 개발자들이 실제와 같은 운전 시나리오를 무한히 생성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궁극적으로는 로봇 공학 등 다양한 물리적 AI(Physical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데카르트의 전략적 움직임입니다.
오아시스 3는 데카르트의 기존 실시간 비디오 모델 '루시(Lucy)'를 기반으로 하며, 초당 0.02달러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데카르트는 자체 개발한 DOS(Decart Optimization Stack) 소프트웨어를 통해 엔비디아(Nvidia), 아마존(Amazon), 구글(Google) 하드웨어에서 모델을 효율적으로 실행, 경쟁사 대비 10배 이상 저렴한 운영 비용을 자랑합니다. 이 모델은 특히 자율주행차 개발사들이 희귀한 운전 상황이나 수많은 엣지 케이스(edge cases)를 대규모로 시뮬레이션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최근 토요타(Toyota), 어도비(Adobe), 이베이(eBay) 등 전략적 투자자들로부터 3억 달러를 유치하며 약 4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데카르트는, 이들 기업을 잠재 고객으로 보고 물리적 AI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아시스 3에는 아직 개선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초기 프롬프트(prompt)에 따라 사실적인 환경을 생성하지만, 장시간 시뮬레이션하거나 이동할수록 환경의 일관성이 빠르게 저하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뉴욕 거리로 시작한 시뮬레이션이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적인 서구 도시의 모습으로 변하거나, 되돌아가려 해도 초기 지점이 사라지고 새로운 환경이 나타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또한, 차량이 다른 차량을 통과하는 등 물리적 충돌 시뮬레이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 데카르트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딘 라이터스도프(Dean Leitersdorf)는 이를 '주요 연구 과제'로 언급하며, 모델의 메모리(context window) 길이를 늘리고 압축 기술을 개선하여 일관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아시스 3는 현재까지 공개된 세계 모델(world model) 중 가장 사실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개발자들에게 물리적 AI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