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AI 칩 스타트업 프랙타일(Fractile)이 65억 달러(약 9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6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는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와 레드포인트(Redpoint)가 공동 주도할 예정이며, 협상은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는 지난 5월 2.2억 달러를 유치했을 때보다 기업 가치가 6배 이상 상승한 수치입니다.
프랙타일은 2022년 월터 굿윈(Walter Goodwin) CEO가 설립했으며, 피터 틸(Peter Thiel)의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 액셀(Accel), 나토 이노베이션 펀드(Nato Innovation Fund) 등을 주요 투자자로 두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주요 AI 연구소인 앤트로픽(Anthropic)에 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프랙타일은 AI 모델의 추론(inference) 단계에 특화된 칩을 개발하며, 급증하는 AI 하드웨어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 논의는 영국 정부가 자국 기술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영국은 최근 11억 파운드(약 1조 9천억 원) 규모의 AI 하드웨어 계획을 발표하며 자국 칩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프랙타일 외에도 네덜란드의 악셀레라(Axelera), 영국의 올릭스(Olix) 등 유럽 전역에서 AI 칩 개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으며, 이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글로벌 경쟁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