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AI 기기 라비트 R1의 하드웨어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독립형 음성 에이전트 '포미(Pomi)' 프로젝트가 개발자 시드 모한(Sid Mohan)에 의해 공개되었습니다. 포미는 R1 기기를 루팅(rooting)하여 사용자가 직접 선택한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연동하고, 맞춤형 터치 및 웨이크업(wake-up)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R1이 AI 에이전트와의 상호작용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소형 하드웨어라는 점에 착안하여, 기기 자체에서 얼마나 많은 맞춤형 음성 에이전트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실험적인 시도입니다.
포미는 R1에 설치되는 안드로이드(Android) 애플리케이션(APK) 형태로 작동하며, 사용자의 음성 요청을 캡처하고 텍스트로 변환합니다. 이 텍스트는 R1 내부에서 실행되는 '헤르메스(Hermes) 게이트웨이'로 전송되고, 헤르메스는 사용자가 설정한 원격 LLM에 연결하여 응답을 받아 다시 기기로 전달합니다. 특히, '헤이 포미(Hey Pomi)'와 같은 로컬 웨이크업 단어 감지 기능을 지원하며, 대화 내용이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시되고 에이전트의 응답을 음성 및 텍스트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테일스케일(Tailscale)을 통해 원격 대시보드 접근 및 진단,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을 제공하여 유지보수를 용이하게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라비트 R1의 순정 소프트웨어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독특한 하드웨어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는 사용자가 자신의 AI 기기를 더욱 개인화하고, 특정 LLM에 종속되지 않는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포미를 통해 R1이 단순한 AI 비서 기기를 넘어,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실험하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설치 과정에서 안드로이드 시스템 파티션을 수정하므로 기기가 부팅되지 않을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