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S-1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하며 상장 절차의 첫 단계를 밟았습니다. 이는 지난 6월 1일 경쟁사인 앤스로픽(Anthropic)이 먼저 S-1 서류를 제출한 데 이은 것으로, 두 거대 AI 기업 간의 상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립니다. 비공개 제출 방식은 기업의 세부 재무 정보나 임원 보수 등 민감한 정보가 당분간 공개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현재 앤스로픽은 최근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9,6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오픈AI는 8,52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픈AI는 수개월간 IPO를 준비해왔으나, 샘 알트만(Sam Altman) CEO와 달리 사라 프라이어(Sarah Friar) CFO 등 일부 경영진은 수익 목표 미달과 사용자 증가세 둔화, 그리고 막대한 컴퓨팅(compute) 비용 지출 우려로 인해 빠른 상장에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픈AI는 당초 1조 4천억 달러의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계획했으나, 이후 2030년까지 6천억 달러로 조정했습니다.
이번 오픈AI의 IPO 추진 소식은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샘 알트만 간의 고소전 판결 직후, 그리고 머스크 소유의 스페이스X(SpaceX)가 6월 12일 8백억 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IPO를 앞둔 시점에 발표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오픈AI의 경쟁사인 xAI를 인수하고 앤스로픽과 데이터센터 사용 계약을 맺는 등 AI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오픈AI의 상장은 스페이스X의 사례와 여러모로 비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AI 산업의 선두 주자들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기술 개발 및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앞으로 AI 기술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