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보철물은 환자 개개인의 구강 상태에 맞춰 100% 주문 제작되기 때문에, 치과의사와 기공사 간의 정보 전달 오류 등으로 인해 환자에게 맞지 않아 다시 만드는 재제작(remake)이 빈번했습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재제작률이 약 12%에 달할 정도로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는데, 이노바이드(Innovide)는 이러한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치과기공 서비스 '덴트링크(Dentlink)'를 선보였습니다.
치과의사 출신 국진혁 대표가 이끄는 이노바이드는 구강 스캐너 데이터 취득부터 치과의사와 기공사 간의 커뮤니케이션, 제작, 품질 검수, 물류 전 과정을 디지털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기공사의 뛰어난 보철 제작 역량을 미국, 호주 등 6개국 해외 치과와 연결하며 재제작률을 1% 미만으로 혁신적으로 낮췄습니다. 기존 12% 수준이던 재제작률을 3~4%로 낮춘 뒤, 한국 기공사의 임상 지식, 의사와의 효과적인 질문, 과거 케이스 피드백 반영 등 '빈칸 채우기' 노하우를 시스템화하여 0.6%까지 줄였습니다. 이는 해외 현지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과 더불어 치과 의사들의 '체어 타임'을 줄여주는 효과로 이어져, 고객 치과 수와 매출이 전년 대비 2.5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리드로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19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노바이드는 단순 중개 플랫폼을 넘어 품질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물류까지 통합 운영하는 '치과 보철의 우버'를 지향합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숙련 기공사의 작업 방식을 데이터 기반으로 복제 가능하게 만들고, 로봇 연동형 자동화 보철물 제조 센터를 국내에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는 기공소의 영세성을 극복하고, 잘하는 기공사가 더 많은 양을 효율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AI 기반 CAD 디자인을 통해 재제작률을 0.1%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며, 한국의 뛰어난 치과기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