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내 다수의 데이터센터들이 자신들의 전력 및 물 소비량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환경 단체와 정부의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며, 특히 냉각을 위해 많은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이러한 정보의 비공개는 데이터센터 산업의 투명성 부족을 여실히 보여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Ministry of Economic Affairs and Climate Policy)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네덜란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전체 국가 전력 소비량의 약 3%에 달하며, 이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구체적인 전력 및 물 사용량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실제 환경 부하를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조에 역행하는 행태로 지적됩니다. 특히,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지역에서는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량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클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의 환경 정보 비공개는 단순히 투명성 문제를 넘어, 국가적인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와 시민 단체는 데이터센터가 필수 인프라로서 그에 상응하는 환경 정보 공개 의무를 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데이터센터 산업 전반에 걸쳐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와 같은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 모색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는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기술 시설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함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