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존 터너스(John Ternus)가 아이폰(iPhone)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며, 인공지능(AI) 시대의 애플 제품 전략 중심에 아이폰을 확고히 위치시켰습니다. 이는 전임 팀 쿡(Tim Cook) CEO가 애플이 아이폰 이상의 기업임을 강조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며, 최근 아이폰의 미래에 대한 회의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행보입니다.
터너스 CEO는 “세상에 아이폰보다 더 나은 지능형 개인 허브(intelligent personal hub)로 설계된 제품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2001년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맥(Mac)의 종말론에 맞서 맥을 ‘디지털 허브(digital hub)’로 재정의했던 전략과 유사합니다. 당시 잡스는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을 맥이 연결하고 가치를 더할 것이라 예측했고, 이후 아이팟(iPod)을 선보이며 이를 증명했습니다. 터너스 CEO 역시 아이폰의 강력한 프로세서, 고해상도 카메라, 지속적인 네트워크 연결성,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능을 들어 아이폰이 AI 시대에 최적화된 개인 컴퓨팅 기기임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아이폰이 단순한 스마트폰을 넘어 개인의 모든 디지털 경험을 통합하는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컴퓨팅 파워가 중요한 AI 시대에 아이폰의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은 경쟁 우위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웨어러블(wearable) 기기들이 아이폰을 대체하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던 것처럼, 애플은 새로운 기기를 내세우기보다 이미 사용자들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은 아이폰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의 20주년을 앞두고 그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