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수십 번씩 반복되는 OTP(일회용 비밀번호) 입력의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구글 OTP를 자동으로 입력하고 로그인까지 처리하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 'Show GN'이 등장했습니다. 이 확장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사전에 등록된 OTP 시크릿 키를 이용해 코드를 생성하고, 해당 입력란에 자동으로 채워 넣은 뒤 로그인 버튼까지 눌러줍니다. 개발자는 이 과정을 인공지능(AI) 도구인 클로드 코드(Claude Code)의 도움을 받아 단기간에 완성했다고 밝혔습니다.
'Show GN'은 사이트별로 URL 패턴, 시크릿 키(Secret Key), OTP 입력창 및 로그인 버튼 선택자를 등록하여 작동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개발자가 '자동 입력'이라는 큰 틀만 제시했음에도, 클로드 코드가 세부적인 기능 구현과 기술적 난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시크릿 키를 QR 코드로 등록할 수 있도록 jsQR 라이브러리를 번들링하여 오프라인에서도 QR 스캔 및 이미지 업로드가 가능하게 했고, CSS 선택자를 모르는 사용자도 쉽게 요소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또한, 크롬 웹 스토어 심사 통과를 위해 <all_urls> 권한 대신 optional_host_permissions를 사용하도록 리팩토링을 먼저 제안하는 등, AI가 개발 전반에 걸쳐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 확장 프로그램은 서버 호출이나 트래킹 없이 모든 OTP 계산을 브라우저 내에서 처리하여 개인 정보 보호에 강점을 가집니다. 다만, 로그인하는 브라우저에 TOTP(시간 기반 일회용 비밀번호) 시크릿 키를 저장하는 방식이므로, 2차 인증의 핵심인 '별도 기기'의 의미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과 같이 높은 보안이 요구되는 서비스보다는, 사내 시스템처럼 보안 요구 수준이 낮지만 반복적인 로그인이 필요한 환경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적합합니다. 이번 사례는 AI 코드 생성 도구가 단순한 코드 작성 보조를 넘어, 복잡한 개발 과정과 기술적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1인 개발자나 소규모 팀의 생산성 향상에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