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산 수요가 폭증하면서 데이터센터는 GPU 랙(rack)당 더 많은 성능을 끌어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액체 냉각 시스템의 박테리아 감염이라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Omen AI가 이를 해결할 AI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3,100만 달러(약 420억 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칩을 더 뜨겁게 구동하기 위해 냉각수 혼합 비율을 조절합니다. 물의 비율을 높이면 열 흡수율은 좋아지지만, 박테리아 번식 위험이 커져 냉각 시스템이 막힐 수 있습니다. 감염이 발생하면 시스템을 5~6시간 동안 셧다운하고 세척해야 하는데, 이는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Omen AI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형 분광기를 개발했습니다. 이 장치는 냉각수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박테리아 증식을 초기 단계에서 감지하고, 구리나 크롬 같은 금속 성분을 통해 펌프 마모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화학적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여 대규모 시스템 가동 중단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Omen AI는 2024년 설립되었으며, 초기에는 건설 장비의 유체 시스템 모니터링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주요 고객사였던 캐터필러(Caterpillar) 대리점들이 데이터센터용 터빈 센서에 대한 문의를 해오면서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Omen AI는 텐서웨이브(TensorWave)를 포함한 12개 데이터센터 고객사와 협력하며 솔루션을 구축 중입니다. 이들의 기술은 광학 기술과 신호 처리 소프트웨어의 최근 발전 덕분에 가능해졌으며, 하드웨어 비용이 충분히 저렴해지고 신호 처리 기술이 노이즈 속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할 수 있게 되면서 규모 있는 적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러한 실시간 유체 분석은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이 '눈 감고 비행하는' 것과 같았던 냉각 시스템 관리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