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에봄에이아이(Evom AI)가 기존 투자사인 끌림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드 브릿지(Seed Bridge) 투자를 유치하며 심장질환 진단 AI 솔루션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2025년 9월 초기 시드 투자 유치와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TIPS)' 선정에 이은 후속 투자로, 확보된 자금은 심장질환 특화 AI 솔루션의 제품 고도화와 사업화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에봄에이아이는 제품 인허가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첫 제품인 '에봄 패스트에코(Evom FastEcho)'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디지털의료기기 제조신고(1등급)를 완료했습니다. 이 제품은 심초음파 영상에서 42개 뷰(view)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56개의 구조적 치수 및 형상 정보를 표시하여 의료진의 판독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디지털 의료기기입니다. 이어서 지난 5월에는 디지털의료기기 품질관리기준(KGMP) 최초 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으며, 제품 개발 및 제조 전 과정의 품질관리체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에봄에이아이는 루닛 등에서 AI 개발, 임상 연구, 글로벌 인허가 및 사업화를 담당했던 전문가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심장질환의 조기 진단 및 예측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남현섭 에봄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와 인허가 성과가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의료 현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회사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심초음파에 이어 심전도(Evom ECG)까지 제품화하여 의료진이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심장 AI 라인업을 완성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끌림벤처스 남홍규 대표는 초기 투자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식약처 신고와 KGMP 인증을 확보한 에봄에이아이의 실행력을 높이 평가하며, 기술력뿐만 아니라 사업 초기부터 규제 및 품질을 갖춰가는 팀의 완성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의료 AI 분야에서 기술 개발만큼이나 규제 준수와 품질 관리가 중요함을 시사하며, 에봄에이아이가 심초음파와 심전도를 아우르는 심장 AI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음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