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발행사로 잘 알려진 테더(Tether)가 인공지능(AI)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특히 초경량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비트넷 b1.58'(BitNet b1.58)을 온디바이스(on-device) AI에 적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13억 개 매개변수(parameter)를 가진 이 모델을 스마트폰이나 엣지 기기에서도 효율적으로 구동하여,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전략입니다.
비트넷 b1.58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연구진이 개발한 혁신적인 AI 모델로, 기존 LLM이 16비트 또는 32비트 부동 소수점(floating point) 연산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1.58비트의 이진(binary) 연산을 사용합니다. 이는 모델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여 메모리 사용량과 전력 소비를 대폭 감소시키면서도, 기존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테더는 이 기술을 활용해 AI 모델을 경량화하여 더 많은 기기에서 AI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AI 기술의 대중화와 접근성 향상에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AI 모델이 클라우드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작동하게 되면, 개인 정보 보호가 강화되고, 응답 속도가 빨라지며,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AI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테더의 이번 시도는 금융 기술을 넘어 AI 인프라 구축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동시에,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