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반의 AI 칩 스타트업 올릭스(Olix)가 뉴욕 투자사 푼도모(Fundomo) 주도로 3억 1,200만 달러(약 4,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칩 제조업체 암(Arm), 허드슨 리버 트레이딩(Hudson River Trading), 넷플릭스(Netflix) 공동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 등 주요 기업과 인물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로써 올릭스의 기업 가치는 지난 2월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에서 세 배 이상 증가한 33억 달러(약 4조 5천억 원)로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25세의 젊은 창업가 제임스 다콤(James Dacombe)이 이끄는 올릭스는 현재 AI 칩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Nvidia)의 제품보다 더 빠르고 저렴한 AI 칩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올릭스는 특히 공급 부족을 겪는 최첨단 실리콘, 고대역폭 메모리(HBM), 고급 패키징 등 일부 반도체 부품에 의존하지 않는 칩을 개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 핀테크 기업 와이즈(Wise)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맷 브라이어스(Matt Briers)를 CFO로 영입하며 경영진을 강화했습니다. 올릭스는 올해 말 칩 설계의 최종 단계인 테이프 아웃(tape out)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고객들에게 첫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번 올릭스의 대규모 투자 유치는 급성장하는 AI 인프라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엔비디아 중심의 AI 칩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려는 시도들이 활발하며, 유럽에서도 악셀레라(Axelera), 프랙타일(Fractile) 등 여러 AI 칩 스타트업들이 최근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올릭스의 차별화된 접근 방식은 기존 공급망 문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이는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반도체 산업의 지형이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AI 인프라 구축의 다양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