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타트업 플록스 인텔리전스(Flox Intelligence)가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기차, 공항, 도로 등 주요 인프라 시설에서 야생동물과의 충돌 사고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에지 디바이스는 현장에서 동물을 식별하고, 해당 종에 특화된 소리를 이용해 동물을 안전하게 쫓아내는 방식으로 인프라 손상과 동물 피해를 동시에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야생동물 충돌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1990년부터 2025년까지 야생동물 충돌로 인한 미국 민간 항공업계의 연평균 손실액을 약 2억 7,200만 달러로 추정합니다. 프랑스 철도 운영사 SNCF는 매년 8,000건 이상의 야생동물 관련 사고로 열차 지연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플록스 인텔리전스는 기존의 사이렌, 조명, 울타리, 심지어 매를 이용하거나 살처분하는 방식 대신, AI와 현장 데이터 처리를 통해 동물의 행동에 따라 맞춤형 대응을 하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움직임 감지 센서로 동물을 포착하고, 내장된 AI 모델로 동물의 종류를 식별한 뒤, 해당 종이 위협으로 인식하는 소리를 발생시켜 동물을 안전하게 이동시킵니다. 또한, 동물들이 신호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반응을 다양화하며 학습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플록스는 현재 북미, 유럽, 호주 등지에서 약 150개의 디바이스를 공항, 철도, 도로, 국립공원, 농경지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하여 운영 중입니다. 이 회사는 배터리 구동식 에지 유닛을 판매하고, 이후 연간 소프트웨어 및 AI 구독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기차, 자동차, 드론 등 외부에서 작동하는 다양한 기계에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자연 환경을 이해하는 '자연 지능(nature intelligence)'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플록스 인텔리전스는 알스톰(Alstom)과 같은 열차 제조업체와도 OEM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2026년에는 약 15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기술은 물리적 AI가 통제된 환경을 넘어 복잡하고 살아있는 자연 환경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사례를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