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연구기관과 정부, 민간 기업들이 생물학 분야의 인공지능(AI) 발전을 위해 대규모 협력에 나섰습니다. 바이오허브(Biohub), 미국 에너지부(DOE), 국립보건원(NIH)을 비롯한 파트너들은 생물학 예측 AI 학습에 필요한 공개 데이터셋 구축을 위해 총 18억 달러(약 2.7조 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는 AI 학습용 생물학 데이터 생성에 대한 공동 약정으로는 현재까지 최대 규모로, 살아있는 세포의 행동과 변화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는 '가상 세포(Virtual Cell)' 모델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 자금뿐만 아니라 기존에 투자되어 구축된 데이터, 연산 자원, 측정 기술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향후 5년간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국립보건원(NIH)은 과거 5억 달러 이상을 들여 구축한 관련 데이터 자원 제공을 조율합니다.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아이소모픽 랩스(Isomorphic Labs), 메타(Meta)와 같은 민간 기업들도 총 3억 달러를 투자하며 기술 및 다중모달(Multimodal) 데이터셋 구축에 기여합니다. 이 외에도 바이오허브는 5억 달러를 들여 새로운 측정 기술 개발과 외부 연구를 지원하고, 엔비디아(NVIDIA)는 가속 컴퓨팅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합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연구자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생물학적 질문을 탐구하고 예측하며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정확한 예측 모델은 디지털 실험을 가능하게 하여 과학적 발견을 가속하고, 질병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며 새로운 치료법 개발 경로를 넓힐 수 있습니다. 특히, 단일 기관이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의 데이터 생성과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공통 표준, 공통 식별자, 단일 접근 창구를 구축하여 학계와 산업계의 연구기관, 컴퓨팅 기업, 자선단체들이 함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범용 세포 모델을 구현하여 어떤 세포든 개입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예측하고, 의학적 돌파구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