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의 2억 3천만 달러(약 3천억 원)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며, 엔비디아(NVIDIA)의 GPU(그래픽 처리 장치) 독점에 도전하는 AI 칩 대안 기술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투자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아성을 흔들려는 주요 기업들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텐스토렌트는 짐 켈러(Jim Keller)가 이끄는 AI 반도체 설계 회사로, 저전력 고성능 AI 칩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짐 켈러는 애플(Apple), 테슬라(Tesla), AMD 등 주요 기술 기업에서 혁신적인 칩 설계를 주도했던 전설적인 엔지니어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에 참여하며 텐스토렌트의 차세대 AI 칩 개발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자사의 파운드리(foundry) 사업을 통해 텐스토렌트의 AI 칩 생산을 지원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삼성 외에도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 기아(Kia) 등 여러 투자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삼성의 투자는 AI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GPU는 현재 AI 학습 및 추론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높은 비용과 전력 소비는 대안 칩에 대한 수요를 키우고 있습니다. 텐스토렌트와 같은 스타트업들은 특정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맞춤형 칩을 개발하여 효율성과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려 합니다. 삼성으로서는 텐스토렌트와의 협력을 통해 AI 반도체 기술력을 강화하고, 파운드리 고객사를 다변화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것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AI 기술의 발전과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