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와 슬랙(Slack)에서 핵심 제품을 개발했던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센트럴라이즈(Centralize)가 기업 영업팀을 위한 '딜 GPS' 솔루션으로 총 1,900만 달러(약 2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복잡한 기업 간 거래(B2B) 영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객 관계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AI 기반으로 의사결정권자를 파악하여 영업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센트럴라이즈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라치트 카타리아(Rachit Kataria)는 이전 스타트업에서 수십만 달러 규모의 기업 고객을 놓칠 뻔했던 경험을 계기로 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고객사의 새로운 의사결정권자를 파악하지 못해 요청 사항에 비효율적으로 대응했고, 이는 계약 해지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센트럴라이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에이전트를 활용, 고객사의 조직도와 주요 관계를 자동으로 구축하고, 통화 기록, 이메일, 캘린더 이벤트 등 다양한 1차 데이터를 분석하여 실시간으로 관계 변화를 감지합니다. 이 플랫폼은 '센트라(Centra)'라는 AI 비서를 통해 '예산 책임자가 누구인가?', '최고수익책임자(CRO)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에 즉시 답하며, 핵심 관계자의 이탈이나 새로운 의사결정권자 합류, 참여도 하락 등을 선제적으로 알려줍니다. 또한, 상호 연결된 인맥이나 과거 회사 이력을 통해 잠재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는 '웜 엔트리 포인트(warm entry point)'까지 식별해줍니다.
이번 1,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는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NEA)가 주도했으며, 세일즈포스 벤처스(Salesforce Ventures), Y 콤비네이터(Y Combinator), 슬랙 공동 창업자 스튜어트 버터필드(Stewart Butterfield) 등 유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센트럴라이즈는 이미 코어위브(CoreWeave), 코그니션(Cognition), 브렉스(Brex) 등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지난 1년간 매출이 8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더 많은 영업 전문가들이 플랫폼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무료 개인용(single-player) 버전을 출시하여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딜 GPS' 솔루션은 복잡하고 장기적인 기업 영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 비대칭과 관계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미 있는 통찰을 도출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영업팀이 단순한 기록 관리 시스템을 넘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고객 관계를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궁극적으로 기업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