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이 야심 차게 선보인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 페이블5(Fable 5)와 미토스5(Mythos 5)가 출시 단 3일 만인 6월 13일, 미국 정부 명령에 따라 외국인 접근이 전면 차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 외국 국적의 앤트로픽 직원에게도 적용되며, 최근 입사한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미토스5(Mythos 5)의 강력한 성능에 있습니다. 이 모델은 사이버보안에 특화되어, 오래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전문 팀 수준으로 단 하루 만에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페이블5(Fable 5)는 미토스5에 안전 장치(가드레일)를 추가하여 일반에 공개된 버전으로, 벤치마크 기준 현존 최고 성능을 자랑합니다.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탈옥(jailbreak)' 우려를 표명했지만, 같은 방식이 GPT-5.5에도 통한다는 점에서 앤트로픽에만 적용된 이번 조치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토스5 출시 전 정부의 연기 요청을 앤트로픽이 거절한 것이 이번 사태의 배경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외국인 접근 차단은 AI 기술의 발전이 국가 안보와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특히 사이버보안과 같은 민감한 분야에서 AI의 강력한 역량이 확인되면서, 기술 통제와 규제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앤트로픽은 정부 공문에 구체적인 국가 안보 우려가 명시되지 않았다며 즉각 반박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는 AI 개발사와 정부 간의 긴장 관계를 심화시키고, 향후 AI 기술의 국제적인 확산 및 활용 방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