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인기 가성비 게이밍 노트북 빅터스 15의 후속작으로 하이퍼X 오멘 15(HyperX Omen 15)를 출시했습니다. CES에서 처음 공개된 이 모델은 전작 대비 여러 업그레이드를 거쳤지만, 높아진 가격으로 인해 이전과 같은 '가성비' 타이틀을 유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RAMageddon)의 영향으로 시작 가격이 800달러에서 1,200달러로 훌쩍 뛰면서, 예산에 민감한 게이머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오멘 15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50 노트북 GPU를 탑재해 2026년 최신 게임들을 낮은 설정으로나마 구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더 밝아진 16:10 화면비 디스플레이와 높은 주사율, 그리고 1080p 웹캠을 제공하여 게임 외적인 용도로도 활용성을 높였습니다. 1,199달러 모델은 인텔 코어 5 210H 프로세서, RTX 5050, 16GB DDR5 RAM, 512GB SSD를 갖추고 있으며, 1920x1200 해상도에서 '사이버펑크 2077' 같은 게임을 DLSS 적용 시 60~70fps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헬다이버스 2'는 중간 설정에서 60fps 이상을 유지하지만, '배틀필드 6'나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 같은 일부 최신 게임은 중간 또는 낮은 설정에서 50~60fps 수준을 보였습니다. 발열 관리는 양호한 편이나, 트랙패드 유연성, 평범한 키보드 및 스피커, 제한적인 포트 구성(USB-C 1개, USB-A 2개)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됩니다.
이번 오멘 15의 출시는 전반적인 게이밍 노트북 시장의 가격 상승 추세를 반영합니다. '램 대란'과 같은 부품 가격 인상은 제조사들이 가성비 모델을 내놓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비록 오멘 15가 전작만큼의 파격적인 가성비를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현세대 게이밍 하드웨어를 이 가격대에 경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택지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최신 게임을 즐기기 위해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현실을 보여주며, 동시에 제조사들이 가격과 성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