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 과정에서 해고된 개발자들이 복수심(?)에 불타 흥미로운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AI가 개발을 바꾼다면 경영도 바꿀 수 있다”는 비전 아래, 'Open Executive'라는 오픈소스 AI 경영진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 명의 CEO를 풍자적으로 대체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다양한 경영 기능을 수행하는 가상 경영진을 목표로 합니다.
Open Executive는 전략, 재무, 인사, 법무, 운영, 마케팅, 제품, 이사회 커뮤니케이션 등 8개 전문 AI 에이전트로 구성됩니다.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Executive Orchestrator'가 관련 에이전트들을 호출해 병렬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하나의 일관된 경영진 답변으로 통합하여 제공합니다. 이 시스템은 기업 프로필과 업로드된 문서를 참고하고 과거 결정과 추진 과제를 기억하며,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후속 조치와 시한이 있는 업무까지 관리하는 등 조직의 의사결정 및 실행 흐름을 지속적으로 지원합니다. 기본적으로 클로드(Claude) 모델을 사용하지만, 오픈라우터(OpenRouter)나 로컬 모델도 지원하여 유연성을 높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AI가 단순히 개발 업무를 대체하는 것을 넘어, 경영진의 역할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인간 경영진이 놓치기 쉬운 방대한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기업 조직의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물론, 현재는 법적 책임이나 인간관계를 대신하는 실제 CEO를 대체하기보다는 경영 조언과 실행 관리를 위한 초기 단계의 도구에 가깝지만, 앞으로 기업 수준의 AI(Enterprise-level AI)가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러한 '팀형 AI 시스템'은 인간보다 훨씬 많은 입력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어, 경영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충분한 주의 부족'을 해결하며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