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17, 웨어 OS 7, 그리고 새로운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그리고 증강현실(XR) 기기 전반에 걸쳐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기기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안드로이드 17은 멀티태스킹과 폴더블폰 사용성을 개선하고, 웨어 OS 7은 스마트워치의 실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드로이드 XR은 새로운 스마트 글라스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17은 픽셀폰에 먼저 배포되며, 주요 기능으로는 새로운 플로팅 '버블(Bubble)' 앱 창이 있습니다. 이는 긴 누르기로 앱을 띄워 멀티태스킹을 쉽게 할 수 있게 하며, 특히 폴더블폰과 태블릿 같은 대화면 기기에서는 전용 '버블 바' 독(dock)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면 반응 녹화 모드와 폴더블폰을 위한 50/50 분할 게임 모드가 추가되어 게임패드 컨트롤을 기본 지원합니다. 웨어 OS 7은 픽셀 워치 2, 3, 4에 배포되며, 스포츠 점수나 배달 현황 같은 실시간 이벤트를 시계와 휴대폰에서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 업데이트(Live Updates)' 기능을 제공합니다. 구글은 웨어 OS 7이 이전 버전보다 배터리 수명을 최대 10% 향상시킨다고 밝혔으며, AI 기반의 제미니 인텔리전스(Gemini Intelligence) 기능도 일부 워치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안드로이드 XR 생태계의 확장입니다. 구글은 삼성 갤럭시 XR 헤드셋에 이어, 엑스리얼(Xreal)과의 협력으로 '엑스리얼 아우라(Xreal Aura)' XR 스마트 글라스를 올해 가을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한국 등에서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기기는 99달러에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구글은 이를 '안경으로 위장한 헤드셋'이라고 묘사하며 새로운 XR 경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업데이트들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단순히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폼팩터와 기기 간의 끊김 없는 연결을 지향하며, 사용자들에게 더욱 통합적이고 몰입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려는 구글의 전략을 보여줍니다.